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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아무럿케나 재밌게 살자
독후감

인생을 예술 작품으로 대한다면

by Cindy Ha 2020. 11. 4.
[책]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앙가주망 하라 -사르트르


앙가주망 : 주체적으로 관계한 일에 참여한다


1) 현대 민주주의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자신의 행동을 주체적으로 선택할 권리가 있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살아가는 이상 우리의 행동과 선택은 자유이며, 따라서 뭘할지 안할지 의사결정에 스스로 책임을 질 필요가 있다. "인간은 자유의 형벌에 처해있다"

2) 우리는 자신의 능력과 시간, 즉 인생을 사용해 어떤 계획을 실현하는데, 이때 우리에게 일어나는 일은 모두 그 계획의 일부로 받아들여야 한다. "사람의 일생에서 우발사건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즉, 전쟁 또한 외부에서 닥쳐온 사건이 아니라 나의 전쟁이라는 것.

우리는 외부의 현실과 자신을 각각 별개로 생각하는 습관이 있다. 그러나 외부의 현실은 우리가 어떤 시도를 하느냐 마느냐에 따라 '그러한 현실'이 된 것이므로 외부의 현실은 곧 '나의 일부'이고 나는 '외부 현실의 일부'다. 즉, 외부 현실과 나는 결코 끊을 수 없는 관계라는 것. 고로 더더욱 그 현실을 자신의 일로 주체적으로 받아들여 더 좋은 방향으로 이끌고자 하는 태도인 앙가주망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우리의 목표가 자신의 존재와 자유를 명확히 인식하고 그 가치를 인정하는 것인데도 많은 사람이 그 자유를 누리지 못하고 사회와 조직이 지시한 대로 행동하는 고지식한 사고에 갇혀있다. 직업같은건 자유롭게 선택하면 될 텐데도 그 자유를 견디지 못하고 취직 인기 순위 상위에 올라와있는 회사만 갈구하는 것은 전형적인 '융통성 없는' 사고다.

소위 성공은 사회나 조직이 명령하는 대로 행동하고 기대받은 성과를 올리는 것을 의미하지만 사르트르는 그런 건 조금도 중요하지 않다고 단정했다.

그리고 자유롭다는 것은 사회나 조직이 바람직하다고 여기는 가치를 손에 넣는 게 아니라, 자신이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세계라는 작품을 제작하는 데 공동으로 관여하는 아티스트며, 그렇기에 이 세계를 어떻게 만들고 싶은가에 대한 비전을 가지고 하루하루 생활해야 한다" - 요제프보이스

"조직과 사회가 들이대는 척도를 보며 자기기만에 빠지지 않고 완전한 자유 속에서 자신의 인생을 예술 작품처럼 창조해 내야만 자신의 가능성을 깨달을 수 있다" - 사르트르

네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