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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충청남도 청주, 청남대 방문기

by Cindy Ha 2020. 10. 9.

10월 9일 금요일.

 

한글날이자 직장인에겐 황금같은 금토일 연휴가 생기는 감사한 날.

 

 

전전날 친구와 번개 글램핑 여행을 잡아뒀었지만 다음으로 미루게 되었고,

할 일이 없어서 맹해있던 나를 엄마가 구제해주셨다.

 

이전에 데이트 코스로 엄마한테 추천받은 곳이었는데, 결국 엄마랑 같이 놀러가게 되었다.

아버지는 쉬지 않는 관계로 동생이랑 같이 셋이서 다녀오기로 했다.

 

서울에서 청주까지는 약 2시간. 그런데 오늘은 교통량이 많아서 갈땐 3시간이 걸렸다.

 

고속도로를 나오고 청남대 별장으로 향하는 길은 나무들이 쭉 드리워진 길이어서 드라이브하기 정말 좋았다.

 

 

 

역시 대통령 별장이군.. 하는 입구다

 

 

 

하루에 500대 차량만 입장 가능하기 때문에 미리 예약을 하고 가야한다.

일반 공원과 비슷하다 생각하믄 안댄당.

 

대인 5000원, 주차비 2000원.

 

 

 

청남대 지도

 

 

청남대는 산책로 길이 대통령 이름이다.

그 대통령이 자주 산책하던 길이랬나.

 

전두환, 김대중, 노태우, 김영삼, 노무현, 이명박 대통령 길이 있다.

각 길마다 몇분짜리 코스인지도 나와있다.

 

우리는 전두환 - 김영삼 - 노무현 (+김대중의 출렁다리) 코스를 택했다.

 

 

지도는 내 위치가 어딘지 궁금하던 곳마다 있었다. (팜플렛도 있음)

 

아쉬웠던 점은 지형을 알아볼 큼직큼직한게 없어서 이길이 맞나 싶은 순간이 많았다.

그래도 갈래길에서 잘 들어가기만 하면 산책로가 계속 이어지니 지도 볼 새는 별로 없었다.

 

 

우리는 먼저 메타세콰이어숲, 음악분수, 대통령 기념관 쪽으로 들어갔다.

 

 

 

 

청남대 본관 입구

 

 

 

다들 찍길래 찍어봄.

 

 

 

 

메타세콰이어숲길의 길이, 숲길에서 동생과 찍은 사진

 

 

 

남이섬처럼 긴 메타세콰이어 숲을 기대했지만 음...

 

짧았다!

 

그치만 사진을 남기기엔(?) 충분한 길이라고 생각한다.

 

가지런히 뻗어있는 나무들이 상당히 보기 좋다.(조화로움)

 

 

 

 

대통령기념관

 

 

 

 

코로나라서 내부에는 들어가보지 못했다.

 

옆에 태극기 큰거 하나 걸어두고, 대통령 근무하시는 모습처럼 사진찍고 싶었는데 아쉽다. ㅠㅠ

 

 

 

 

본관에는 별장이 있다. (사진못찍음)

 

 

 

별장 근처 전경. 수영장, 테니스장, 골프장. 말 그대로 별장이다.

 

 

미드에서나 볼법한 상위계층의 오찬을 즐길 수 있도록

커다란 2층 저택 앞에는 넓은 마당이 있었고 그 근처에도 오락 시설이 있었다. (오락? 시설이라고 하는거 맞나?)

사진 1) 수영장에는 다이빙대도 있었다.
사진 2) 길 사이로 보이는 건물이 별장 본관이다.

사진 3) 정체모를 정글짐도 있다. 아가도 데려오는건가?

 

별장이 내 집이라면 어떨까 잠깐 상상해 봤지만 혼자서 그 넓은 공간을 청소하기는 무리가 있어서

누군가 준다면 감사히 받겠지만 음... 가정부가 필수일 것 같은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다. (청소만 하다 하루 다 갈듯)

 

 

 

 

 

본관을 지나 전두환 대통령 길로 들어왔다.

 

 

 

중간중간 돌탑이 보였다

 

 

전두환 대통령길은 대청호를 중간중간 볼 수 있는 길이다.

 

 

김대중길에서 유명한 오각정 전경

 

 

 

 

 

골프장 옆에 있는 나무뿌리들. 토양 질이 안좋으면 숨쉬기 위해 올라온다고 한다.

 

김영삼 대통령길은 길 중간에 골프장이 있었다.

 

보통 초원지대는 골프장 또는 헬기장으로 쓰였다.

 

 

 

재밌는 행운의 동전던지기

 

 모인 동전은 사랑의 모금함..? 불우이웃돕기 같은곳에 쓰인다고 한다.

주기적으로 수거해 가는건가,,

 

 

 

노무현 대통령이랑 하이파이브 하기.

 

 

이런식으로 각 대통령 동상이 다 세워져있어서 재밌다.

얼굴 보고도 누군지 못알아보는 대통령도 많았다.

 

 

 

 

이게 그 잘난 김대중 대통령 길에 있는 출렁다리다.

이걸 보려고 엄청나게 가파른 산을 살짝 올라왔는데(약2-3분ㅋㅋ)

한걸음 한걸음이 힘들어 뒈지는줄 알았다.

내려갈땐 또 얼마나 무섭게요?

괜히 옆에 밧줄이 있는게 아니었다.

 

김대중길은 등산로다.

길 중간에 행복의 계단인지 천국의 계단인지 모르는 엄청난 계단계단이 있다.

진짜 ㅋㅋㅋ 계단이 가파르기도 엄청 가팔라서 재빨리 후퇴했다. 이건 청바지 청자켓 입고 갈 길이 아니라 판단.

 

회사에서 청바지를 못입다보니 휴일에 실컷 입고싶어서 욕심내서 청청패션을 구사했다.

나 따라서 연한 청청 패션을 구사해준 동생에게 박수를.

같이찍은 사진들 너무 귀엽게 나왔다. 역시 시밀러 룩이란.

 

 

 

 

 

 

입구 근처에 매점이 있어서 컵라면도 끓여먹을 수 있었다.

집에서 감자계란 샌드위치랑 사과, 포도 등을 싸왔었기 때문에 그것도 먹고 이것도 먹었다.

오순도순 나란히 앉아서 컵라면을 호로록 먹었다.

 

 

라면은 역시 신라면이지, 농. 심. 신~ 라면

 

 

원랜 근처 맛집에서 뭘 먹고 들어가려 했는데, 이렇게 먹고 집에 갔다.

 

청남대에 들어오려면 좀 굽이굽이 들어와야하며 그 중간에선 식당을 찾아보기 힘들다. 그냥 산..뿐...

좀 나가면 추천 식당들이 있었지만 그냥 고속도로 바로 타고 올라왔다.

올라올때는 2시간 소요되었으며 하반기라 그런지 해가 빨리 졌다.

 

 

오랜만에 긴 산책으로 인해 피곤해진 나랑 동생은 골아떨어져 버렸고 zZ...

엄마는 괜찮으니 편히 자라며 운전을 해주셨다.

 

.... 은혜로우신 마덜....... ㄱ.. 감사..하오....

 

 

 

 

 

집에서 갈비랑 양념게장 먹었당 Vv-_-ㅋ 

 

 

 

 

 

 

최고의 저녁

최고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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