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원 제의받았다

ㅇㅅㅇ.. 제곧내임

이전에 우연히 찍어둔 통계자료

다른 인턴분들은 거지같다고 다들 줄행랑 할 준비하던데 나는 음... 딱히 큰 불만이 없기도하고 다시 다른데 준비하는것도 귀찮고 생각도 의욕도 없어서 남아있을까 싶다. 다들 더 좋은 환경, 더 많은 페이, 워라벨, 등등 을 위해서 떠나가는데.. 나는 그런게 별 생각이 안든다.. 왜지? 흥미가 안생긴다.. 사실 어떤 일들이 세상에 존재하는지 다 깨우치지 못해서 흥미를 느낄 껀덕지가 없는걸 수도 있다. 근데 이 회사를 지원할 때 쓴 내 자소서를 보면 아주 진심이 가득 담겨있다. 내가 하고싶었던, 내가 꿈꿔온 회사원의 삶, 모습이 지금 직원들에게서 보여진다. 과연 직접 경험해본다면 얼마나 거지같을지는 안겪어봐서 모르지만, 일단 현 직원 대부분이 나를 좋아해주시고 함께하길 원하시는 것 같다. 나도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 공부해야겠구나 싶다.
오늘 어떤 인턴분이랑 같은 일을 진행하는데 대충대충 건성건성으로 두번 일하게 만들어서 이것좀 챙겨달라고 미리 얘기했더니 그것까지도 해야하냐면서 존나 귀찮은듯 말했다. 죽여버릴까? 물론 내 담당업무가 아니어서 대충하든 말든 나랑은 관련없는 일이긴 하지만 같은 업무를 하는 입장으로써 통일성이 없으면 둘 중 하나는 다시 작업해야하니까 미리 뭐가 맞는건지 상사에게 자문을 구하고 그걸 인턴분에게 알려주니까 왜 물어봤냐면서 되려 짜증을 냈다 병신련이. 그렇게 하기싫고 여기가 지옥같으면 뭐하러 일하러오냐. 하고싶은 다른일 찾아 떠나는게 시간낭비 안하는거 아닌가; 무튼 내 성격상 좀 꼼꼼한? 뭐랄까 변태같이 각 맞추는 부분이 있어서 그런지 서류업무할 때 작은거 하나하나가 다 거슬린다. 그래서인지 내가 세세한거 다 물어보고 알아오니까 짜증난듯.

세상에 다양한 사람이 있다지.

그걸 나도 알아서 대기업 가고싶어하는 친구들과는 반대로 별생각 안드는 나 자신 또한 받아들일 수 있다. 세상엔 다양한 사람이 있는거니깐. 연봉은 고만고만하되 퇴근시간이 정해져있지 않다는 점에서 상당히 에러사항이 있어보이지만,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좋고 무엇보다도 일이 재미(?)가 있는 것 같아서 계속 할 마음이 있다. 직원은 인턴이랑은 다르게 책임감이 있어야 하는데 할 수 있겠냐는 물음에 살짝 흠칫! 했지만 뭐 어쩌겠는가- 너희들도 그렇게 이 회사에 존재하고 있지 않는가?... 나도 .... 할 수 있을거다.. (아마도)
아무튼 나는 이 회사에 들어올 때 별 생각없이 막 들어온게 아니라 정말 내가 그리던 모습이 담겨있을 것 같아 들어왔다. 두세달 경험해보니 나쁘지 않을 것 같고 나름의 자긍심도 들 것 같아서 연장해볼까 한다. (이 글은 곧 성지가 됩니다.)
아. 인력 부족한게 젤 큰 고비란다. 도대체 누가 취업난이라 했는가 ㅋ ㅋㅋ ㅋ ㅋ ㅋ


<회사 다닐 때 체크해야 하는 것>
1) 연봉 및 상여금
2) 같이 일하는 사람들
3) 회사 안정도
4) 출퇴근시간
5) 워라벨(업무시간)
6) 업무와 적성의 일치도
7) 앞으로의 비전 및 진로계획 생각하기
8) 회사 환경 및 인프라
anything else?

<현 회사에 대한 나의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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