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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아무럿케나 재밌게 살자
그녀의 생각

목적없이 떠도는 중

by Cindy Ha 2021. 1. 18.

또 눈이 온다. 오늘도 배달음식 먹기는 글렀군.

 

키르시에서 옷을 한 벌 사게되었다. 마음에 드는데 옷에 비해 몸이 좀 큰 것 같다.

size 1 이라고 되어있는건 한 사이즈가 아니라 size 2 도 있다는 뜻 아니었을까?

2 있냐고 물어볼껄.

 

나는 언제 몸무게 앞자릿 수를 바꿔보나?

바꾸고 싶으면 운동을 해야지.

운동하면 안바뀐다 생각했는데 바뀌는 사람이 있는걸 보면 진짜 바뀌긴 하나보다.

다만 내가 바뀔만큼 열심히 하지 않았을 뿐.

 

최근 3일가량 빡세게 오픽 준비를 하다가 중간에 변수가 생겨서 잠시 멈추게 됐다.

변수가 끝났는데도 하기 싫어진건, 하고자 하는 의지가 사라진 것.

나는 왜 이렇게 무기력한 사람이 되었는가?

뭔갈 하고는 싶은데 뭘 해야할지 모르겠다.

 

겨울만 되면 겨울잠 찾는 동물 마냥 의욕이 푹 꺼지니, 이거 원... 징크스가 되어버릴 것 같네.

작년에도 이랬나? 아니, 그땐 한창 학원선생님 하면서 재밌었나봐.

 

재작년에는 이랬던 것 같다. 뭔가 방향이 없어서 슬퍼진 순간.

그래서 나 스스로가 멋있어보이지 못했던 순간.

뭔가... 음!!! 남들 앞에서 떳떳하지 못한 순간이었나보다. 자부심이 넘치지 못했던 순간. 아니 없던.

 

 

솔직히 말하면 좋은 기업 취직 준비로 오픽준비도 해본거였는데

최근에 면접을 보고 와서, 된다면 그냥 들어갈 생각에

오픽준비도 하기 싫어졌다. 어차피 시간 지나면 다 까먹을 것이고.. 시험비도 7-8만원이나 하고.

그냥 회사나 들어가서 일하고 돈벌고 싶다.

 

 

회사를 다니며 자취를 한다고 가정해보자. 그럼 어떤 룰을 만들 것인가?

1) SNS 오래 하지 않기

2) 요리는 꼭 직접 만들어먹기

3) 운동 주3회이상 할 것(맘같아선 매일 하는 운동이면 좋겠다)

4) 무드등 같은걸로 안락하게 집 꾸미기

5) 나만의 컴퓨터 책상 만들기

6) 취미 생활 하기

7) 잘 먹고 잘 씻고 잘 자고 회사 잘 다녀올 것

8) 진짜 여건만 되면 반려동물 키우고 싶다.

9) 외국어 공부 지속할 것

10) 화장실 청소나 집안 청소 잘 할 것(깨끗하게 살기)

11) 부모님께 안부연락 드리기

 

오늘 원래 아는 언니네 집에 놀러갈 예정이었는데, 눈으로 인해 취소되었다.

이따가 사랑니 발치하고 꼬메놓은거 실밥풀러 가야하는데 눈 때문에 미끄러우니까 가기 싫다.

점심시간 지나서..... 내일.. 가겠다고 연락해 둬야겠다.

오늘 씻어서 가기는 참 좋긴한데..^^^^...

 

 

 

뭐랄까 당장의 나한텐 새로운 충격이 필요하다.

새로운 사람도 만나고 그 사람들의 마인드나 사고방식을 들어볼 필요가 있다.

요새는 사람도 못만나고.... 나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약간 Blue Blue 하려나...??.............................

 

환경이 사람을 바꾼다고 했지.

이전에는 주변 환경이 공부만 하는 환경이라 나도 그 흐름을 따라서 열심히 공부만 한 것 같다.

그런데 대학교 와서는 좀 많이 놀기도 해보고

사실 빈둥대는게 내 적성에 맞았던 거였다는걸 느껴버린 이상(??)

뭔가 다시 머릿속에 어렵게 쳐박을 엄두가 나지 않는구나

오늘은 스페인어 강의랑 해리포터를 한두편 보고 책한권을 읽어야겠다.

 

방향성 없이 표류하는 거지만...

아무것도 안하는 것 보단 나으니깐...

합격 연락이나 빨리 왔으면 좋겠다.

 

이 글도 방향성이 없구나.. 제기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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