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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아무럿케나 재밌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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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잘 살고 있습니다 슬퍼하는 글을 쓴 이후로 글을 안올려서 내가 여전히 슬픔에 잠겨있는 줄 알았다면 만만의 콩떡임 헤헷잘 먹고 잘 살고 있다. 회사다니는건 생각보다 색다른 경험이었다. 친구도 아니고 완전 어른도 아닌, 터놓으면 친해질 수 있을텐데 터놓으면 안되는 그런 아슬아슬한 관계 속에서, 공부가 아닌 일을 한다는건.. 음..... 16년을 공부가 할 일이었던 학생으로 살아온 나로선 색다른 경험이었다. 남자들이 군대 갔을때 이런 느낌이었을까? 공부하는건 아니어서 이론지식따윈 머리에 입력되는건 없지만 시간이 감에 따라 짬만 늘어나는.. 그런거. ㅎㅎ... 짬이 늘어난다는 말이 있어서 다행이다. 짬이 느는걸 "짬이 는다" 라는 말로 어떻게 표현할 생각을 다했지? 역시 사람들은 대단해👏🏻^^ 집단지성^^ 나름 잘 챙겨주시는 분.. 2020. 10. 28.
종교에 대한 내 생각 본 게시글은 종교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이 담긴 글로, 종교가 있으신 분은 읽지 않는게 좋을수도 있음. 종교는 각 나라의 민심을 회복하고 왕권강화를 위한 도구로써 창조되었고 신화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라고 여기기 때문에 나는 종교에 관심이 없다. 내 기준이지만 이성적으로 생각해 봤을때 허구의 무언가에 신앙심을 갖는게 신기하다. 사실 잘 몰라서 할말이 없다. 알고싶지도 않고. 제대로된(?) 종교. 그리고 사이비나 이단으로 불리는 종교들. 그 경계가 어딘지 모르겠다. 이전에 길에서 대학교 과제로 설문조사 한다고 사람들한테 혼자 말걸던 언니가 있었는데 모르는사람 100명한테 말걸고 이야기해보기 가 과제였댄다. 정말 한예종을 다니는 사람이었고 연극어쩌구인가...? 영화어쩌구인가.... 지금은 기억이 잘 안나지만.. 2020. 10. 21.
불안정 오늘 처음으로 꾸지람을 들었다. 별거 아닌 말이었지만 늘 잘한다 잘한다 소리만 듣다가 상사로부터 실망스럽단 얘기 비슷한걸 들으니 기분이 좋지 않았다. 기분이라기 보다는 사실 얼굴 전체가 화끈거렸다. 상상치도 못했던 대답이었어서. 와우... 좋게 생각하려 했다. 내 역량을 끌어올리기위해 일부러 쓴소리한거다~.. 뭐 이런식으로. 근데 생각해보니까 좀 억울했다. 이런식으로 이용당하다 버려지겠군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인턴이란게 뭐 다 그런거겠지만.. 한 업계에서 오래 일해보지 않는 이상 막중한 임무를 맡거나 전문가처럼 사업의 프로세스를 꿰뚫고있을 수가 없다. 최소한 정규직 사원쯤은 되어야 계속 같이 있을 사람이니까 뭘 가르쳐주고 알려주고 하지.. 정규직 전환을 꿈꿨지만 들려오는 초봉 피셜을 듣고 마케팅부서랑은 .. 2020. 10. 19.
정장의 가오를 모르는거니? 내 회사 동기중 한명은 회사도 싫지만 정장 입기가 그렇게 싫다고한다. 당장이라도 벗어 던지고 싶다면서. 엄청나게 편하게 입고다니고 싶은가보다. 그런데 나는 달라붙는 청바지보다 슬랙스가 훨씬 편하고, 셔츠는 불편할 수 있지만 니트를 입음으로써 나만의 정장룩을 완성시켰다. 하의는 항상 슬랙스, 색별로 회색 검정 갈색 베이지색. 상의는 니트, 셔츠, 쪼끼, 자켓.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이것은 마치, 입는 사람의 취향이 반영된 교복이라 할 수 있겠다. 뭐입을지 고민하는 시간이 없어짐. (특히 패션 찐따인 나에겐 축복스러운 일^^..) 셔츠도 자켓이랑 입으면 회사원느낌 물씬나서 백수였던 나는 너무 행복하다. 정장을 입고 있는 내내 그냥 행복하다. 아무리 힘든 일이 주어져도 멋진 정장을 입고 있으면 간지가 흘러서 고.. 2020. 10. 12.
충청남도 청주, 청남대 방문기 10월 9일 금요일. 한글날이자 직장인에겐 황금같은 금토일 연휴가 생기는 감사한 날. 전전날 친구와 번개 글램핑 여행을 잡아뒀었지만 다음으로 미루게 되었고,할 일이 없어서 맹해있던 나를 엄마가 구제해주셨다. 이전에 데이트 코스로 엄마한테 추천받은 곳이었는데, 결국 엄마랑 같이 놀러가게 되었다.아버지는 쉬지 않는 관계로 동생이랑 같이 셋이서 다녀오기로 했다. 서울에서 청주까지는 약 2시간. 그런데 오늘은 교통량이 많아서 갈땐 3시간이 걸렸다. 고속도로를 나오고 청남대 별장으로 향하는 길은 나무들이 쭉 드리워진 길이어서 드라이브하기 정말 좋았다. 하루에 500대 차량만 입장 가능하기 때문에 미리 예약을 하고 가야한다.일반 공원과 비슷하다 생각하믄 안댄당. 대인 5000원, 주차비 2000원. 청남대는 산책로.. 2020. 10. 9.
꽃 선물은 언제나, 🙆🏻‍♀️환영🙆🏻‍♀️ 대학교 후배에게서 졸업 및 취업 기념 꽃을 받았다. 오늘 만남은 올 초에 졸업식할때 쯤 만나자고 했던 약속이었는데 미뤄지고 미뤄지다 결국 오늘, 오랜만에 만나게 되었다. 전혀 기대하고 있지 않았는데 갑작스럽게 축하받아서 마음이 싱숭생숭. 깜짝 서프라이즈 파티라도 하는 것 마냥 뛸듯이 기뻤다. 웬 꽃이냐 물어보니, 졸업식때 못챙겨준 것과 취업 축하 기념으로 샀다며 본인은 선물해주는거 좋아한다고 말하더라. 그 순간 후배가 너무나도 예뻐보였고 행복한 마음으로 1차 2차 모조리 쏴버렸다. (깔깔 저를 꼬실땐 꽃을 쓰세요) 혹자는 언제적 졸업식인데 뒷북이냐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막상 졸업식을 안가니까 아쉬움이 남는건 사실인 터라 뒤늦은 축하가 내 아쉬움을 조금씩 달래는 것 같았다.집에 온 후, 꽃을 정리하여 화병.. 2020. 10.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