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 아무럿케나 재밌게 살자

전체 글51

길었던 2020년의 마무리, 12월의 계획 12월 1일. 조금 늦었지만 12월 계획을 통해 알찬 한달을 만들어 보려 한다. 이전에 스페인어를 배우겠다는 뜨거운 열정은 조금은 사그라들어 뜨끈하게 남아있다. 아직도 매일 아침 출근길에 20분짜리 동영상 강의를 듣긴 하지만 복습을 자꾸 미루고 있어서 선생님이 하신 말씀이 귓가에 잠깐 머물렀다가 증발해버리고 만다. 평일에 퇴근하고 바로 해야하는데 왜이리 시간내기가 힘든건지... 7시 : 집 도착 7시~8시 : 씻고 밥먹고 소화시키기 8시~9시 반 : 웹툰보기 9시 반~11시 : TV보기 11시~11시 반 : 엄마랑 수다떨기 11시 반 ~12시 반 침대에서 뒹굴기 12시 반~ 1시 : 잠들기 하 ㅋㅋ 쓰고나니깐 진짜 어이없는 생활계획표네 이번 취업은 정장 입고 번듯해보이는 건물에서 일해보는게 소원이라 이 .. 2020. 12. 2.
좋은데 뭐라고 표현해야할지 알수가없네 출근길. 약간 늦잠자서 늦게나올줄 알았는데 이것저것 포기하니 그래도 빨리 나올 수 있었다. 25분차를 타면 내려서 걸어갈 수 있고 그 다음차인 31분차를 타면 좀 뛰어가야한다 지하철역 근처. 시계는 24분을 알려주고 있고 지하철이 언제 떠나는지 알려주는 어플은 지하철 출발까지 1분 5초 남았다고 알려주고 있었다. 1분.. 내가 지하철 안까지 1분안에 들어가서 탈 수 있을까? 한번 도전해보기로 했다. 후다닥 뛰어 역으로 향하는 사람들을 제치고 에스컬레이터를 탔다. 근데 갑자기 뒤에서 어떤 할머니가 왕 우렁찬 목소리로 "사람 하나 제쳐가겠다고 그렇게 빨리달려가면 좋으냐???????? 나 새치기하면 뭐가 다르다고 그렇게 빨리~~£\@@&/₩):&;@!,8'?? " 와.. 순간 리얼 뭐지.. 나한테? 하는 말?.. 2020. 11. 26.
(평택 횟집) 바다이야기 바다이야기는 밑반찬인 스끼다시가 많이 나오는 횟집이었다. 이런 경우엔 여러가지 다양한 음식이 안주가 되어 좋긴하지만 회가 나오기 전에 배가 불러버려 진정한 회맛을 느끼기엔 좀 아쉬울 수 있다는 점. 방어회를 시키고 매운탕도 같이 시키려고 했는데 주인장이 스끼다시가 많아서 매운탕 놓을 자리가 없을테니 매운탕은 나중에 시키라고 했다. ㅋㅋㅋㅋㅋ 뭐 이런 사장님이 다있지?! 선전포고인가 싶었음. 근데 진짜 만만하게 봐선 안됐다. (만만히 보진 않았지만 ㅎ)홍합탕부터 콘치즈, 김치전, 양념게장, 연두부, 콘샐러드, 꼬막, 버터구이버섯, 간장새우 등등등.. 정말 많이 나왔다. 완두콩같은 안주는 이자카야에서 단독으로 나오는 경우라면 이미 몇번이나 리필해서 먹었겠지만 여기선 하도 밑반찬이 많이 나와서 손도 안대게되었.. 2020. 11. 14.
포천 산정호수 방문기 퇴근하자마자 급하게 올라간 포천이어서 이름만 호텔인 모텔, 산토리니 호텔에서 하룻밤을 묵었다. 도착하니 11시였다. 이날은 또 저녁에 인턴 동기 송별회가 있어서 맥주도 마셨었고 일도 고됐어서 도착하자마자 뻗었다. 주인장이 굉장히 친절하다는 후기가 많았던 곳이었는데, 실제로도 그랬다.인상 깊었던 점은 오래된 엘리베이터와 미네랄 천연 암반수.한 번 문이 열리면 닫힐 생각을 안하던 노후된 엘리베이터. 샤워하고 나면 온 몸이 미끌거리던 미네랄 가득 천연 암반수.손 씻을 때도 미끈거려서 이게 비누 때문에 미끈거리는 건지 물이 원래 그런건지 헷갈렸다. 그래도 뭔가 미네랄이 풍부한 물이라고 하니 피부에 좋을 것 같아서 계속 씻고 싶어지는 물이었다.안녕 산토리니, 반가웠어. 추운 늦가을 밤 입성하던 산토리니 잊지 못할.. 2020. 11. 5.
인생을 예술 작품으로 대한다면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앙가주망 하라 -사르트르 앙가주망 : 주체적으로 관계한 일에 참여한다 1) 현대 민주주의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자신의 행동을 주체적으로 선택할 권리가 있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살아가는 이상 우리의 행동과 선택은 자유이며, 따라서 뭘할지 안할지 의사결정에 스스로 책임을 질 필요가 있다. "인간은 자유의 형벌에 처해있다" 2) 우리는 자신의 능력과 시간, 즉 인생을 사용해 어떤 계획을 실현하는데, 이때 우리에게 일어나는 일은 모두 그 계획의 일부로 받아들여야 한다. "사람의 일생에서 우발사건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즉, 전쟁 또한 외부에서 닥쳐온 사건이 아니라 나의 전쟁이라는 것. 우리는 외부의 현실과 자신을 각각 별개로 생각하는 습관이 있다. 그러나 외부의 현실은 .. 2020. 11. 4.
정직원 제의받았다 ㅇㅅㅇ.. 제곧내임다른 인턴분들은 거지같다고 다들 줄행랑 할 준비하던데 나는 음... 딱히 큰 불만이 없기도하고 다시 다른데 준비하는것도 귀찮고 생각도 의욕도 없어서 남아있을까 싶다. 다들 더 좋은 환경, 더 많은 페이, 워라벨, 등등 을 위해서 떠나가는데.. 나는 그런게 별 생각이 안든다.. 왜지? 흥미가 안생긴다.. 사실 어떤 일들이 세상에 존재하는지 다 깨우치지 못해서 흥미를 느낄 껀덕지가 없는걸 수도 있다. 근데 이 회사를 지원할 때 쓴 내 자소서를 보면 아주 진심이 가득 담겨있다. 내가 하고싶었던, 내가 꿈꿔온 회사원의 삶, 모습이 지금 직원들에게서 보여진다. 과연 직접 경험해본다면 얼마나 거지같을지는 안겪어봐서 모르지만, 일단 현 직원 대부분이 나를 좋아해주시고 함께하길 원하시는 것 같다. 나.. 2020. 11. 3.